깡일기

나의 행복했던 순간들 #1

깡이로그 2023. 3. 3. 20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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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:) 오늘부터 하루 한 번씩 나름대로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록하려고 해요! 

 

저는 요즘 보육교사로 새로운 곳으로 이직하여 2일째 새학기 근무중이랍니다

 

이전에 다니던 곳은 가정어린이집이었는데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학기를 마치고 퇴사하였고 더 제대로 배워보고싶어서 조금 큰 곳으로 이직하였어요!

 

아직 2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늘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어서 이 블로그를 작성하려고 마음먹었어요! 

 

 

 

 

 

 

- 가장 큰 형님반 여자친구가 하원하며 저를 보더니 "선생님! 저 오늘 선생님 처음 봤는데 예쁘고 귀여워요!" 라고 하더라구요. 사실 예쁘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은 외모이지만 예쁜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! 

 

-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니 다른 여자친구가 울고 있더라구요 "00이 왜 울어?" 라고 물으니  "친구가 장난감을 뺏어갔어요" 라고 이야기하였어요. 아직 형님반 친구들은 어떻게 대해줘야할지 잘 알지 못하여 속상할 것 같은 마음을 알아주며 "너무 속상하겠다..선생님이랑 같이 가서 놀이해볼까?" 라고 말해주니 알겠다고 하며 같이 가서 놀이했습니다. 퇴근시간이 되어 인사를 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이 친구가 다가와 저를 안아주더라구요.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순간 놀랐고 마음이 찡했어요. 

 

두 번째 순간이 행복했던 이유는 저의 진심을 알아준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인 것 같아요. 사실 보육교사로 일을 하게 되면서 저의 인간성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이 들었는데 큰 곳으로 이직을 하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함께 경험해보니 누구나 사는 것은 똑같고 조금만 노력하면 "나도 할 수 있구나" 를  깨닫게 되었어요. 

 

아직까지는 저도 새내기 초임선생님이지만 올 한해 많이 배우고 경험하며 아이들과 행복한 한 해를 만들어가려구요. 누구든 저의 이야기를 보게 되시면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!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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